한불 수교 140주년: 과거의 유산을 넘어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
2026년, 한국과 프랑스는 수교 140주년이라는 뜻깊은 역사를 맞이합니다. 두 나라는 1886년 우호 통상 조약 체결 이후 140년이라는 시간 동안 깊은 우정과 굳건한 협력을 다져왔습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이러한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함께 특별한 로고와 슬로건을 공개하며 미래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한붓 그리기의 철학, 140년의 끈끈한 유대를 담다
이번에 공개된 140주년 기념 로고는 단순하면서도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한붓 그리기’ 기법으로 표현된 숫자 140은 끊어짐 없이 이어지는 선처럼, 140년 동안 변함없이 이어져 온 양국의 우정을 상징합니다. 이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지속될 굳건한 협력과 단단한 연대의 고리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것입니다. 마치 하나의 끈으로 단단히 묶인 두 나라의 관계처럼,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도 변치 않을 신뢰와 협력의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창의, 기회, 연대’: 미래를 이끌어갈 세 가지 가치
140주년 기념 슬로건은 ‘창의, 기회, 연대’로 결정되었습니다. 이 세 단어는 양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가치들을 함축적으로 보여줍니다.
창의: 혁신과 상상력의 시너지
‘창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추구하는 양국의 정신을 의미합니다. 한국의 역동적인 기술 혁신과 프랑스의 풍부한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 어떤 놀라운 시너지를 창출할지 기대하게 합니다. 두 나라가 가진 독창성과 창의성이 문화, 과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회: 함께 성장하는 미래
‘기회’는 미래 사회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양국이 함께 만들어갈 발전적인 미래를 시사합니다. 경제, 산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의 강점을 활용하고 협력함으로써 양국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특히 청년 세대에게 더 넓은 배움과 도전의 장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연대: 인류 보편의 가치를 향한 동행
‘연대’는 평화와 번영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에 기여하고자 하는 양국의 공동 정신을 나타냅니다. 프랑스의 핵심 이념인 자유, 평등, 박애처럼, ‘연대’는 서로를 존중하고 지지하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강력한 힘을 상징합니다. 기후 변화, 팬데믹과 같은 전 지구적 과제 앞에서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국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페이지를 향한 약속
김병준 주프랑스 한국대사대리는 로고와 슬로건 발표 자리에서 “1886년 우호 통상 조약을 체결한 이래 깊은 우정을 쌓아온 양국이 다음 140년에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페이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앞으로 펼쳐질 한불 관계의 새로운 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은 선언입니다.
‘창의, 기회, 연대’라는 슬로건 아래,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행사는 양국의 우정을 더욱 깊게 하고, 미래를 향한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140년의 끈끈한 유대를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140년은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는 역사를 써 내려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