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3구역, 49년의 기다림 끝에 미래형 대단지로의 도약
서울의 랜드마크, 압구정동에 새로운 역사가 쓰여집니다.
오랜 시간 강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 온 압구정동. 그 중심에 있는 압구정3구역이 드디어 49년 만에 재탄생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압구정3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변경안’이 수정 가결되면서, 압구정동 재건축 4개 구역 중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3구역은 이제 본격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5000가구 이상의 압도적인 스케일, 그리고 혁신적인 변화
1976년 첫 단지가 준공된 이후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제 압구정3구역은 5175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단순히 규모만 커지는 것이 아닙니다. 최고 높이 250m에 달하는 스카이라인을 자랑하며, 그 안에 641가구의 공공주택이 포함되어 지역 사회와의 조화를 꾀합니다. 이는 단순한 주거 공간의 확장을 넘어,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마스터플랜의 시작입니다.
‘열린 단지’ 콘셉트, 소통과 개방성을 품은 주거 공간
압구정3구역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바로 ‘열린 단지’라는 혁신적인 콘셉트입니다. 과거 아파트 단지를 둘러싸던 높은 담장은 사라지고,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개방적인 공간으로 설계될 것입니다. 사람과 차량이 함께 통행하는 보차혼용통로는 단지와 한강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입주민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 쾌적한 휴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는 지역 사회와의 단절이 아닌, 소통과 교류를 증진시키는 새로운 주거 문화의 시작을 알립니다.
지역 커뮤니티의 허브, 주민을 위한 세심한 배려
또한, 단지 내에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돌봄센터 등 필수적인 주민 편의시설은 물론, 이러한 시설들 역시 외부에 개방하여 지역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압구정3구역의 변화는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주거 공간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압구정 재건축의 새로운 지평, 미래를 향한 기대감
압구정3구역의 도시계획위원회 통과는 압구정동 재건축 사업 전체에 추진력을 더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입니다. 5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 그리고 ‘열린 단지’라는 파격적인 콘셉트까지. 압구정3구역은 앞으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미래형 주거 공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49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시작되는 압구정3구역의 눈부신 변신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