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 노후, 꿈과 현실의 괴리… 월 350만원 vs 230만원, 무엇이 문제일까?
여유로운 노후, 꿈꾸지만 현실은 팍팍
누구나 은퇴 후에는 경제적 걱정 없이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꿈꿉니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새로운 곳을 여행하며, 사랑하는 손주들에게 용돈도 넉넉히 주고 싶겠죠. 하지만 이러한 ‘바람직한 노후’를 위해서는 월 350만 원이라는 구체적인 금액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순히 의식주 해결을 넘어선,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현실적인 필요 금액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의 노후 준비 상황은 이 꿈을 따라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최소’ 생활비에도 못 미치는 불안한 현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조사 결과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노후 빈곤의 그림자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만을 위한 ‘최소 생활비’로 월 248만 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실제로 우리가 노후에 조달할 수 있는 생활비는 이보다 적은 월 230만 원 수준입니다. 이는 기본적인 생활 유지조차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음과도 같습니다. 꿈꿔왔던 여유로운 노후는커녕, 최소한의 삶을 영위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적정 생활비 목표 금액(350만원)과의 격차는 무려 120만 원에 달하며, 이는 노후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노후 생활비,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그렇다면 은퇴 후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해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국민연금’입니다. 실제 조사에서도 국민연금을 노후 생활비 조달 방법으로 꼽은 응답자가 88%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의존도를 보였습니다. 이는 국민연금이 노후 소득 보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합니다. 하지만 국민연금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생활비를 모두 충당하기 어렵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국민연금 외에 개인연금, 퇴직연금, 그리고 꾸준한 저축과 투자를 통한 자산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돌려막기’식의 단기적인 해결책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인 재정 계획을 세우는 것이 시급합니다.
‘지금’부터 시작해야 하는 노후 준비
이러한 현실적인 괴리감은 은퇴 후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처럼, 지금 당장 노후 준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입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모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변화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현명하게’ 자산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소득 흐름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건강 관리와 사회적 관계 유지 등 비재무적인 요소도 행복한 노후에 필수적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우리가 ‘지금’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